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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끈이 트랩] 날파리 박멸 날파리,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세미홈프로텍터.모기는 오밤중에 뜯기자마자 일어나서 잡아버렸지만 어디선가 끊임없이 나오는 날파리로 골머리를 앓던 중 세스코 방충방서 레포트를 우연히 본 뒤 끈끈이 트랩 구매(참고로 세미홈프로텍터는 홈키파 틀어놓고 모기 물린 경험이 다수이기 때문에 홈키파를 불신한다)그리하여 구매해버린 끈끈이 한 개당 이천원 조금 더 준듯.화장실에 하나, 문앞(쓰봉 놓는 쪽)에 하나 걸고 하루만에 개당 4~5 마리씩 포획 성공.성공에 취해 24개들이 빠께쓰를 구매하려다가 이틀 더 기다려본 결과 하루에 한 두마리 이하로만 더 포획되는것을 보고 일단 2주 정도는 지켜보기로 생각을 바꿨다.고리가 달려 있어서 자석후크 같은 게 있으면 거기다가 달랑 걸어놓으면 됨.돌돌이 수준의 허접한 끈끈함은 확실히 ..
#문장68. 천선란-아무튼, 디지몬 이건 내가 디지몬과 영원히 이별하는 이야기다. 23p 나는 리키의 내래이션을 들으며 내게도 길고도 매우 짧은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그렇게 스스로 선택받은아이가 됐다. 34p 아구몬과 함께여도 재미있겠고, 파닥몬도 정말 귀엽고, 피요몬도 멋있지만 그래도 나는 외로운 매튜 곁에 있어주는, 다그치지 않고 그 외로움에 함께 파 묻혀주는 파피몬이 좋았다. 103p 나의 디지몬이 기억하는 대로, 나는 작가가 되었다. 125p 이들이 있어 내 세계가 지루하지 않고 풍성했다. 하지만 지금은 없다. 더는 이들이 어딘가에 존재할 것이라는 환상을믿지 않는다. 올챙이가 가득한 답답한 저수지를 바라보며, 디지털 세계를 믿지 않고서는 도저히 숨 쉴 방도를 찾지 못하던 열한 살의 나도 이제 없다. 디지털 세..
#문장67. 김현미-흠결없는 파편들의 사회 151p. 배려심이라는 말은 일터에서 여성들을 비난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었다. 과거의 상명 하달식 언어 체계를 대치하는 용어로 등장한 것이 배려심이다. 회식 자리에서 성적 침해를 피하기 위해 남성 상사 옆에 앉기를 거부하는 여성은 팀을 생각하는 배려심이 없다. 배려심이란 말은 강력한 통제로 작용한다. 하급자 혹은 여성을 복종하도록 훈육하기 위해 '배려심 없는 여성'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는 것이다. 보통 배려는 강자가 약자에게 배푸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말은 조직에서 낮은 위치에 있는 이들에게 많이 사용된다. 280p. 반면 능력주의를 믿고 자라 일터에 헌신한 여성들은 정당한 몫을 보장받지 못했을 때 불의한 차별이 아닌 자신의 부족함에 집중한다. 지속적으로 성장을 요하는 미숙한 존재로 스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