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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69. 김현경-사람,장소,환대 1. 사람의 개념"현대전에서 병사는 사람이 아니라 물건이다. 이는 전시에 적군을 죽이는것이 '인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사실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사형이 살인이 아닌 이유는, 사형수가 숨을 거두기 전에 이미 사람자격을 발탈당하고 물건의 지위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가 사람으로서 지녔던 광휘는 온전히 이 공동체에서 발려온 것이기에, 공동체로부터의 추방은 그를 도살장의 가축처럼 두려움 없이 죽일 수 있는 대상으로 만들어준다." 2. 성원권과 인정투쟁"사람이라는 말은 사회 안에 자기 자리가 있다는 말과 같다. 그래서 사회적 성원권을 얻기 위한 투쟁은 사람이 되기 위한 투쟁이기도 하다." 4. 모욕의 의미"신자유주의 하에서 모욕은 흔히 굴욕의 모습을 띠고 나타난다. 예고 없이 실직을 당할 때, 일한 대..
[냉동 식품] 브로콜리 식비절약에 힘쓰는 중인 세미홈프로텍터 본투비 의식주 중 식에 가장 박한 사람으로 살아옴 특히 냉장식품을 사두면 짧은 소비기한에 추노질 당하듯 쫓기는 기분이 들어 냉장 식품을 싫어한다 혼자 산 지 어언 N년차, 나 먹이기도 귀찮아 죽겠는 시점이 다시 찾아왔으나 인간에게 안 먹고 살아 남을 방법이란 없다 최근에는 회사에도 도시락을 싸서 다니기 시작함 한끼에 맥없이 만원~만오천원씩 뜯기다가 집에 있는 식재료로 해치우니 거의 뭐 오천원 안으로 해결 가능 (도시락 아니어도 편의점 샌드위치나 식당에서 먹는 탄수파티 면밥이나 그게 그거라 차라리 싼 편의점 음식이 낫다고 생각하는 주의) 그리하여 갓성비 식재료 하나를 소개하고자 함 주인공은 바로 냉동 브로콜리이놈은 1kg에 삼천얼마따리로 구매 가능한 대혜자 식재료다. ..
[맥주] 테라 라이트 맥주에 살고 맥주에 죽는 세미홈프로텍터 신상 라이트 맥주인 테라 라이트 구매 완 신상이라 그런지 싹아지 없게 어느 편의점에서도 네캔할인을 안 한다 한 캔 2,800원에 두 캔 구매 완 다른 클라우드나 카스 라이트도 다 먹어 봤는데 오리지날들이 존맛인 건 아니지만 라이트들은 뭔가 맹탕 같은 맛이 있었음 (내취향 아님) 그리고 대망의 테라 라이트 이새낀 맹탕 + 탄산약함의 콜라보다 (괜히 두캔샀어...에서 네캔 안 산게 어디냐로 정신 승리 완) 그냥 테라 먹을 때도 약간의 보리 묵은내가 있긴 했는데 그건 맥주들은 조금씩 다 가지고 있는 특징이라 딱히 거슬리지 않았다. 근데 얜 삼키려고 캔에 주둥이를 갖다 붙이면 그 묵은내가 나를 싸악 감싸 안음 아마 맹탕이 되면서 이 묵은내가 부스트 된 거 같은데 와이라노 ..
[끈끈이 트랩] 날파리 박멸 날파리,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세미홈프로텍터.모기는 오밤중에 뜯기자마자 일어나서 잡아버렸지만 어디선가 끊임없이 나오는 날파리로 골머리를 앓던 중 세스코 방충방서 레포트를 우연히 본 뒤 끈끈이 트랩 구매(참고로 세미홈프로텍터는 홈키파 틀어놓고 모기 물린 경험이 다수이기 때문에 홈키파를 불신한다)그리하여 구매해버린 끈끈이 한 개당 이천원 조금 더 준듯.화장실에 하나, 문앞(쓰봉 놓는 쪽)에 하나 걸고 하루만에 개당 4~5 마리씩 포획 성공.성공에 취해 24개들이 빠께쓰를 구매하려다가 이틀 더 기다려본 결과 하루에 한 두마리 이하로만 더 포획되는것을 보고 일단 2주 정도는 지켜보기로 생각을 바꿨다.고리가 달려 있어서 자석후크 같은 게 있으면 거기다가 달랑 걸어놓으면 됨.돌돌이 수준의 허접한 끈끈함은 확실히 ..
#문장68. 천선란-아무튼, 디지몬 이건 내가 디지몬과 영원히 이별하는 이야기다. 23p 나는 리키의 내래이션을 들으며 내게도 길고도 매우 짧은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그렇게 스스로 선택받은아이가 됐다. 34p 아구몬과 함께여도 재미있겠고, 파닥몬도 정말 귀엽고, 피요몬도 멋있지만 그래도 나는 외로운 매튜 곁에 있어주는, 다그치지 않고 그 외로움에 함께 파 묻혀주는 파피몬이 좋았다. 103p 나의 디지몬이 기억하는 대로, 나는 작가가 되었다. 125p 이들이 있어 내 세계가 지루하지 않고 풍성했다. 하지만 지금은 없다. 더는 이들이 어딘가에 존재할 것이라는 환상을믿지 않는다. 올챙이가 가득한 답답한 저수지를 바라보며, 디지털 세계를 믿지 않고서는 도저히 숨 쉴 방도를 찾지 못하던 열한 살의 나도 이제 없다. 디지털 세..
#문장67. 김현미-흠결없는 파편들의 사회 151p. 배려심이라는 말은 일터에서 여성들을 비난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었다. 과거의 상명 하달식 언어 체계를 대치하는 용어로 등장한 것이 배려심이다. 회식 자리에서 성적 침해를 피하기 위해 남성 상사 옆에 앉기를 거부하는 여성은 팀을 생각하는 배려심이 없다. 배려심이란 말은 강력한 통제로 작용한다. 하급자 혹은 여성을 복종하도록 훈육하기 위해 '배려심 없는 여성'이라는 꼬리표를 붙이는 것이다. 보통 배려는 강자가 약자에게 배푸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말은 조직에서 낮은 위치에 있는 이들에게 많이 사용된다. 280p. 반면 능력주의를 믿고 자라 일터에 헌신한 여성들은 정당한 몫을 보장받지 못했을 때 불의한 차별이 아닌 자신의 부족함에 집중한다. 지속적으로 성장을 요하는 미숙한 존재로 스스로..
[설거지비누] 다이소 베이킹 소다 설거지 비누 고도로 발달한 거지는 환경운동가와 구분할 수 없다는 말에 적극 동의하는 세미홈프로텍터 액체세제는 개나주고 다이소 설거지 비누에 정착한 썰을 풀어보고자 한다. 다이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설거지 비누가 단돈 이천원(두둥). 일단 미니멀리스트이자 고도로 발달한 거지인 나는 집에 물건 쌓아두는 것을 선호하지 않음. 세제 싸게 사려면 3개씩 5개씩 사야 수지타산이 맞는데 남아도는 녀석들을 보면 항상 빡쳐왔었던 과거. 쓰던 비누가 손가락만해지면 다이소 가서 이천원짜리 비누 사오기에서 해답을 찾다. 이미 손가락보다 작아진 비누 (그리고 산더미처럼 쌓인 설거지 거리들) 비누망에 담아서 선반에 고리 걸어서 걸쳐놓으면 공중부양 가능. 물때 걱정 제로. 장점 : 싸다, 쌓아놓을 필요 없음, 공중 부양 가능, 그리고 무향(..
[자석후크] 선반 걸이? No 자석후크 Yes 미니멀리스트에 가까운 세미홈프로텍터 유레카한 발견을 공유하고자 함 자주 쓰는 건 손 닿는 곳에 두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 선반걸이를 쓰다가 우연히 대발견을 해벌임 문에 뭔가 덕지덕지 붙이는 걸 사랑하는 세미홈프로텍터는 이렇게 생긴 자석 후크를 개많이 가지고 있다 모두가 아는 그 선반걸이 컵이나 작은 프라이팬이나 그런거 거는 용도로 아주 좋은데 지들끼리 간격이 좁아서 가끔 빡침 그 런 데 후드에 자석고리가 붙는다는 사실을 알아버렸다. 바로 이.렇.게. 간격 조절? 내 마음대로 가능 무게? 1키로까지 감당(큰 후라이팬도 걸 수 있음) 안쓰면? 떼서 정리해두기 가능 그렇다고 위의 선반 걸이를 버린다는 건 아님 저건 폭이 얇은 애들 촘촘히 걸어놓고 큰 애들은 저 자석고리에 걸어두면 큰 놈 꺼낼때 양옆에 인접한..
[발포주] 개당 천원 프라가 프레시 맥주광인 세미홈프로텍터 세븐일레븐에서 맥주를 천원에 판다는 소식 접수완. 바로 달려갔다. 발포주는 대부분 탄산이 약하고 낫마이타입이었던 경험이 많아 1캔만 구매(이천원) 이마가 찌그러진줄도 모르고 산 프라가 프레시. 난 일단 라거면 다 좋아하고 물맛나는 밍맹한 맥주를 좋아한다(얼음에 맥주 부어 마시는 것도 극호) 색은 그냥 맥주와 비슷 냄새도 비슷 맛도 비슷 그 러 나 탄산 맹한 건 못참는 세미홈프로텍터 너무나 약한 탄산감에 반캔 마시고 하차 결론: 한캔만 기미상궁하길 잘했다. 갓성비 찾는다고 4캔샀음 큰일날뻔 마지막으로 영양성분 올리며 마무리
[선크림] 다이소 더마블록 톤업 선크림 햇빛에 굉장히 민감한 세미홈프로텍터바다 수영할때 워터프루프 안발랐다가 한방에 대량의 주근깨를 얻고 햇빛 차단에 굉장히 진심이 됨 일단 주근깨가 있으니 피부 화장은 하는데 그러면 선크림을 덧바르기가 힘들어서 계속 고민하다가 톤업 선크림에 꽂혀서 집앞 다이소에 뛰쳐나가서 톤업 선크림 구매 (인기가 많은지 품절이지만 우리 집앞 다이소에는 깔려 있었음)  결론 : 촉촉함(톤업 제품 특유의 뻑뻑X)아주 약간의 톤업(다크, 주근깨, 트러블 있는 사람은 파데프리 불가)선크림 위에 화장 덧바를때 밀림 없음재구매 의사 반반(35ml에 5,000원이면 싼 건가? 잘 모르겠음. 그리고 다른 더마블록 시리즈도 써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