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버리지 못하는 문장

#문장34. 조해진-완벽한 생애

반응형

시징, 혹시 당신도 홍콩에서 도망친 건 아닌가요?
메모의 마지막 단락은 이렇게 시작됐다.
그래요, 나는 제주로 도망치려는 것입니다. 도망치는 건 무섭지 않은데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또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요? 내가 듣고 싶은 말은 사실 단 하나인데, 그건 ....
메모는 거기서 끝났고, 은철이 덧쓴 글자는 끝내 단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