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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지 못하는 문장

#문장31. 김초엽-사이보그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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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래가 아닌 지금 이곳에서 조금 더 잘 살아갈 가능성은 없는 걸까? 치료와 회복만이 유일한 길처럼 제시될 때 장애인들의 더 나은 삶은 끝없이 미래로 유예된다 - pp 38

 

그렇기에 우리는 불완전한 기술과 불완전한 인간의 몸으로 지금 이 세계를 바꾸어 나가야 한다. 언젠가 나타날 기적의 과학기술에 이른 찬사를 보내는 대신, 이미 현실에서 기술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이보그들의 구체적인 경험에 주목해야 한다. - pp 88

 

낙인이 강력한 사회일수록 장애와 질병을 가진 사람들은 그것을 감추기를 선택한다.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 세계에서는 기계 몸을 드러낸 사이보그들이 거침없이 활보하지만, 우리의 현실 세계 속 사이보그들은 자신을 끊임 없이 감추고 숨긴다 - pp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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