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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지 못하는 문장

#문장42. 천선란 - 노 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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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점]

"내가 절망할 걸 알기에 숨겼다는 거지?"
[폭동은 절망에서 옵니다.]
"폭동은 희망에서 와."
시에라가 천천히 숨을 골랐다.
"지금 돌아가면 지구에 남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

시에라가 뒤돌았다. 푸른 점을 보며,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잿빛 행성을 떠올리며 입을 열었다.
"모두 지구를 향해, 우리의 집이자, 우리 자신이었던, 우리가 사랑했던 세상 모든 존재들이 있던 저 작고 푸른 점을 향해."
경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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