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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지 못하는 문장

#문장52. 성이수-서정 소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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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들은 아는 게 힘이라지요. 이 곳에선 모르는 게 힘입니다. 일자무식, 모르고, 아둔해진 채 의아해하다가, 의원님은 어느 순간 의원님의 일상을 돌려받으시면 됩니다. 전쟁이 끝나고 문득 뒤를 보면 터널일 겁니다. 그럼 앞으로 걸어 나가 영영 사라지세요.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아무 것도 본 적 없는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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