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80) 썸네일형 리스트형 #문장5. 문목하-돌이킬 수 있는 정여준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최주상을 보았다. 그리고 먼 바깥에 환영처럼 스쳐 지나가는 윤서리의 모습을 보고, 다시 그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왜겠어요?" 정여준은 미소를 지었다. 최주상이 그를 완전히 처음 보는 낯선 이로 느낄 만큼 찬란한 미소였다. "왜겠어요." #문장4. 정세랑-시선으로부터 "나 결심했어. 할머니 제사상에 완벽한 무지개 사진을 가져갈 거야." "뭐? 그렇게 단순하게 결정하는 거야?" 지수의 결정에 우윤은 깔깔 웃었지만, 속으로 자신도 결정했다. 완벽하게 파도를 탈 거야. 그 파도의 거품을 가져갈 거야. #문장3. 유시민-항소이유서 모순투성이이기 때문에 더욱 더 내 나라를 사랑하는 본 피고인은, 불의가 횡행하는 시대라면 언제 어디서나 타당한 격언인 네크라소프의 시구로 이 보잘 것 없는 독백을 마치고자 합니다.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1985년 5월 27일 유시민 서울형사지방법원 항소 제5부 재판장님 귀하 이전 1 ··· 23 24 25 26 27 다음